퍼펙트 데이즈 (2023)

학교 근처 Princeton Garden Theater에서 10달러에 상영하길래 가서 봤다. 오랜만에 본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옆집(옆 신사?)에서 새벽에 마당을 쓰는 소리에 잠에서 깨는 히라야마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히라야마는 마당 쓰는 그 조용한 소리에 깨자마자 이불을 개키면서 요에서 일어나 능숙한 모습으로 요와 이불을 정리하고 일어난다. 감독은 1분이 채 될까 말까한 첫 장면으로 히라야마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히라야마는 도쿄 토이레트 프로젝트의 직원으로서 (공공 화장실 청소부), 사비를 사용해 구매한 장비들을 다마스로 운반하며 (실제로 다마스는 아니고 뭐 비슷한 일본차) 지정된 공공화장실을 청소한다. 공공 화장실 청소라는 사회적으로 꺼려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행동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준다.

히라야마는 거의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지내며 무표정으로 지내지만, 혼자가 되서야 표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정을 드러낸다.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부모에게 인도하고 난 뒤에도 차에 돌아가서야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과 부모의 안부를 주고 받은 뒤에도, 나중에 혼자가 되서야 펑펑 운다. 20대의 동료의 (전)썸녀인 아야가 볼뽀뽀를 했을 때 감독은 히라야마의 부끄러워진 표정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아야가 문을 열면서 붉은 조명등이 얼굴에 잠깐 동안 비치는 모습으로 얼굴이 발그레 상기된 모습을 대신 표현한다. 유일하게 크게 감정을 표현했을 때는 동료 토기오가 갑자기 퇴사를 하며 혼자서 밤 늦게 까지 일을 했어야 됐을 때, 전화로 소리 지르는 것이 유일했다.

감독은 히라야마의 모습을 외면에서 내면으로 조금씩 보여주는데, 첫 날은 히라야마의 과묵한 직업적 모습만을 보여주지만, 영화가 진행되고 영화 속 시간이 지나면서, 직장속 동료, 취미등을 조금씩 보여주고, 거의 대사가 없던 히라야마도, 중반부쯤 되어 식당 주인이자 썸녀인 마마와의 대화, 조카인 니코를 통한 가족과의 대화, 마마의 전남편인 토모카주와의 대화를 통해 더 깊은 내면의 마음의 대화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히라야마의 내면까지 들여다 보게 만든다.

히라야마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도 감독은 비슷하게 표현하는데, 직장동료인 타카시 역시, 첫 등장에서는 핸드폰을 보며 건성건성 청소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지만, 여자친구인 아야에게 매달리는 모습과 돈 없으면 연애도 못한다는 울부짖음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동네 장애우를 친구라고 부르며 놀아주는 장면을 통해 타카시의 마음씨까지 외면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그려낸다.

2주 정도되는 하루하루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화는 반복하며 보여주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히라야마라는 평범한 사람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극적인 사건 하나 없이 보여주지만, 그런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의 재미는 마치 히라야마가 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 처럼 우리에게 이 영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5/5

Poor Things (2023)

디즈니 월드에서 친구 기다리면서 할게 없어서 봄.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봤는 데, 5달러에 봄. 관객 한 5명 있었던거 같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장편영화. 참고로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더 랍스터의 감독이기도 하고,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도 만들 예정.

가여운 것들이 황금사자상도 받고 오스카 이것 저것도 받았길래 조금 관심있었길래 기회가 되서 보게 되었다. 배우지 못한 눈으로는 왠지 그냥 미술기법 이것 저것 다 써본것처럼 보이는데, 아무래도 아날로그 카메라를 좀 아니까, 여기서 페츠발 렌즈를 쓰네? 싶은건 보였다. 그리고 엑타크롬 써주셔서 고맙고요, 덕분에 코닥 e100d 필름 싸게 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DSLR 스캔 IT8 칼리브레이션

카메라로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하려다 보면은 사진이 칼리브레이션이 제대로 되어있나 확인하고 싶을 수 있다. 필름 스캔은 다른 사진과 다르게 반사식 컬러차트가 아니라, 투과형 (필름식) 컬러차트를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스캐너 프로그램은 투과형 컬러차트 칼리브레이션이 내장되어 있으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경우, 칼리브레이션이 간단하지는 않은데, 아래 포럼에서 설명을 잘 해주었길 래, 직접 해보고 한글로 사용기를 남겨본다.

https://forums.negativelabpro.com/t/color-management-custom-profiles-at-capture-slides/5161/11

1. 일단 슬라이드 필름을 찍는다.

ISO, F값, 셔터속도 등등 모든 상황을 동일하게 유지한체, IT8과 찍고 싶은 슬라이드를 전부 찍어준다. 참고로 로우 사진을 저장해야 된다.

2. DCRaw를 이용해서 사진을 TIFF로 변환하자.

일단 DCRaw를 받자.

https://github.com/ncruces/dcraw/releases/tag/v9.28.8-win
여기서 dcraw-windows.zip을 눌러서 다운 받자.

DCraw는 커맨드라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실행을 시켜야 한다. 편의를 위해서 폴더 안에 pictures라는 폴더를 만들어 놓고 찍은 로우사진을 전부 옮겨주자.

그 다음 폴더에서 오른쪽 클릭을 한 뒤, 터미널에서 열기를 눌러주자.

그리고 터미널에 다음과 같이 입력을 한 뒤, 엔터를 눌러주자. (파일 이름은 알맞게 교체)

.\dcraw.exe -v -T -o 5 -j -M -6 -W -g 1 1 -w .\pictures\DSC04722.ARW .\pictures\DSC04723.ARW .\pictures\DSC04724.ARW .\pictures\DSC04725.ARW .\pictures\DSC04726.ARW .\pictures\DSC04727.ARW

그럼 모든 사진을 TIFF로 바꿔준다. 참고로 감마 값을 선형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어둡게 변환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3. Argyll Color Management System 다운로드 및 Scanin으로 차트 인식

https://www.argyllcms.com/에 들어가서 맨 밑에
Download V3.1.0 Main Microsoft Windows executables를 누르고 X86 64 Bit를 눌러 64비트 프로그램을 받아주자. 나는 usb\ArgyllCMS_install_USB.exe를 눌러서 설치를 했는 데, 지금 보니까 우리가 사용할 프로그램은 굳이 설치가 필요 없는 것 같다.

이제 Scanin으로 IT8 사진을 인식을 해야하는 데, 가끔씩 뻑날 수가 있으니까 포토샵으로 크롭을 해주자.

왼쪽의 자르기 도구를 사용해서 적당히 잘라주고, Ctrl+S를 하면, 내보내기 할 필요 없이 알아서 원본 TIFF에 바로 덮어쓰기가 된다.

편의를 위해서 Argyll폴더에 있던 it8Wolf.cht와 IT8을 구매하면서 같이 다운로드 받은 IT8 Batch Measurement 파일을 dcraw로 옮겨주자.

이후 터미널에서 다음과 같이 쳐주자. scanin.exe의 위치는 알맞게 쳐주자.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scanin.exe -v -dipoan -G 1.0 -p .\pictures\DSC04722.tiff .\it8Wolf.cht .\E210610.txt

그럼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파일이 두 개가 만들어지는 데, 일단 diag.tiff를 확인해주자.

위와 같이 제대로 인식이 됬으면 성공한거고, 제대로 안되면 크롭하고 다시 돌려보자.

4. 프로파일 생성 및 결과 값 확인

다음과 같이 터미널에 입력하자. 보정 프로파일을 여러번 생성할 수도 있으니까 오늘 날짜를 이름으로 넣어서 프로필을 생성했다. 이거는 알아서 좋은 이름을 골라보자.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olprof.exe -v -D"20230121" -qm -am -u .\pictures\DSC04722

이러면 DSC04722.icm이라는 파일이 만들어 졌다. 이후, 제대로 됐는 지 확인하기 위해 profcheck.exe를 돌려 보자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profcheck.exe -v2 -k .\pictures\DSC04722.ti3 .\pictures\DSC04722.icm

결과 숫자과 다음과 같으면 괜찮다는 것 같다. 이 값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Profile check complete, errors(CIEDE2000): max. = 4.532432, avg. = 1.401173, RMS = 1.634565

5. 프로파일 할당

이건 포토샵으로도 되는데 Argyll로도 된다. 근데 이건 한줄로 여러파일은 안 되는거 같아서 여러줄을 한 번에 적어놓고 복붙하면 될듯 하다.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ctiff.exe -e .\pictures\DSC04722.icm .\pictures\DSC04722.tiff .\pictures\DSC04722_conv.tiff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ctiff.exe -e .\pictures\DSC04722.icm .\pictures\DSC04723.tiff .\pictures\DSC04723_conv.tiff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ctiff.exe -e .\pictures\DSC04722.icm .\pictures\DSC04724.tiff .\pictures\DSC04724_conv.tiff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ctiff.exe -e .\pictures\DSC04722.icm .\pictures\DSC04725.tiff .\pictures\DSC04725_conv.tiff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ctiff.exe -e .\pictures\DSC04722.icm .\pictures\DSC04726.tiff .\pictures\DSC04726_conv.tiff
..\Argyll_V3.1.0_win64_exe\Argyll_V3.1.0\bin\cctiff.exe -e .\pictures\DSC04722.icm .\pictures\DSC04727.tiff .\pictures\DSC04727_conv.tiff

필름 스캔 비교

필름 자가 스캔을 여태컷 평판 (중형), 전용스캐너 (35mm)을 사용 했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 지 이번에 마크로 렌즈를 구매하면서 DSLR (사실은 미러리스) 스캔을 시작했다. 중형 전용으로 사용하던 평판 스캐너의 화질에 대한 불평때문에 시작된 것 같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들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1. 평판 (v600) 266.55 달러 지불. 지금은 330달러
    ANR 글라스 2장 샌드위치. 테이프로 포커싱 높이 맞춤.
  2. 전용스캐너. PrimeFilm XA super. 499.99달러
  3. 미러리스.
    바디: a7m2
    렌즈1: minolta 100 macro
    렌즈2: Nikon Micro-Nikkor 55mm F2.8 (위 렌즈 구매 후, 실망하고 새로 구매한 렌즈)
    라이트박스: Negative Supply 4×5 Light Source Basic MK2 (99 CRI)
    그외 필름 홀더 등등은 valoi. (스캔 품질과 관련 없어서 생략)

참고로 전부 가성비 제품이다. 평판은 v800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고, 전용스캐너도 쿨스캔 5000ed의 반 값, 미러리스도 중고로 80만원 정도 하니까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 이것보다 결과가 더 좋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35mm 비교

1. 화질 및 색수차

화질 비교를 위해 Vlad Test Target을 사용했다.

스캔 방식Line pair / mmDPI
V600301560ppi
PrimeFilmXA Super854300ppi
a7m2653300ppi
화질 결론

화질 (Resolution)은 전용 스캐너가 가장 높다. 화질만 봤을때는 PrimeFilmXA가 쿨스캔 5000ed보다 높다고 ScanDig에서도 말하는 데, 다만 색수차가 좀 있다.

크게 보려면 사진 오른쪽 클릭 후 “새 탭으로 보기” 클릭.

평판은 화질이 떨어지며, 3200dpi 스캔 설정을 했지만 그 절반 정도의 DPI만을 보여주고 있다. 평판은 35mm 스캔에 적합하지 않다. (물론 맨 오른쪽을 참고하면, 이건 엄청 확대해서 비교한 것이다. 사진을 인스타그램으로만 올릴 예정이면 평판도 괜찮음. 다만 사진을 컴퓨터 화면으로 크게 보는 순간 화질이 부족한 걸 느낄 수 있음)

PrimeFilmXA는 10,000DPI (14350×9520) 설정도 가능하지만 사실상 5000DPI (7200×4760) 와 크게 차이가 없다. 스캔 시간등을 고려하면 5000DPI도 충분하다. 이상하게도 PrimeFilmXA는 미러리스와 비교해서 빛번짐이 있는 데, 선 구분은 a7m2보다 더 잘된다.

a7m2의 경우 처음에 미놀타 100mm 마크로 렌즈를 구매했다가, 크게 실망해서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이 포럼에서 소개한 1티어 렌즈들중 가장 저렴한 Nikon Micro-Nikkor 55mm F2.8를 구매했다. (약 10만원).
보다 싶이 화질과 색수차가 훨신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구석 화질도 좋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니콘 렌즈가 느린 셔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1/15까지 가능), 미놀타는 왜 느린 셔속에서 사진 흔들림이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렌즈 무게 중심 차이 때문이라고 추측). 마크로 렌즈는 대략 F8정도로 조여줘야 최고 화질을 보여주는 데, 이 경우 셔속이 1/15정도는 되야 충분한 빛을 받아드릴 수 있기 떄문에, 낮은 셔속이 가능한 렌즈+바디 조합을 구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e셔터가 없는 카메라는 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a7m2는 e셔터가 안된다ㅠㅠ

결과적으로 35mm의 경우 전용 스캐너가 해상도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만, a7m2+Nikon에 비해서 약간의 빛번짐과 조금의 색수차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아래는 a7m2+Nikon의 확대 사진인데, 픽셀 격자를 보아하니 화질의 bottleneck은 렌즈 해상력이 아니라 카메라 센서의 화소 수 (6000×4000)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카메라를 고화소 카메라인 a7rX 시리즈로 업글할 경우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그게 아니라면 바디/렌즈 업그레이드가 주는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나는 300만원 주고 굳이 바디를 업글할 계획은 전혀 없다. 사실상 화소수가 6000×4000에 거의 딱 맞는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나한테는 이 정도면 충분한 화소수니까…

난 쿨스캔 5000ed가 없어서 정확히 비교는 못하지만, ScanDig의 예시를 보았을 떄, 쿨스캔은 색수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 참고 (출처 https://www.filmscanner.info/en/ReflectaRPS10M.html).

(ScanDig 결과물을 보아하니) 해상력은 PrimeFilm이 아주 조금 더 좋은데, 빛번짐과 색수차를 고려하면 쿨스캔이 더 낫다. 스펙은 숫자로만 비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스캔이 컷당 1.5분으로 Primefilm의 3.5분과 크게 차이난다. (새 버전 PrimeFilmXAs의 경우 2분대로 줄었다고함. 없어서 정확히는 모름). PrimeFilmXA도 충분히 좋지만 속도와 결과 퀄리티 면에서는 쿨스캔이 확실한 상위호환으로 보인다. 당장은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못하겠다.

2. 색감

개인적으로 컬러네거티브의 “스캐너 색감”은 크게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스캐너 설정 -> 스캔 프로그램 설정 (Silverfast, Vuescan, Epson Scan 등등) -> 네거티브 필름 보정 (Negafix, Negative Lab Pro 등등) -> 후 보정 (Lightroom 등등)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스캐너 색감”은 구분이 불가능해지기에 뭐가 더 나은지에 대한 비교가 힘들다고 본다. 또한 색감의 취향차가 있기에 뭐가 더 나은 지에 대한 구분도 힘들다.

다만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 아무래도 눈으로 직접 슬라이드 필름을 쳐다 봤을때와 스캔 된 결과를 비교했을 때 은근 유의미한 차이가 있기에 색감은 슬라이드을 기준으로 비교를 하면 뭐가 더 원본에 가까운 색감인지 비교가 가능하다. 다만 컬러네가티브와 마찬가지로 색감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조정을 하거나 IT8 색보정 필름 (약 6~10만원)을 구매해서 칼리브레이션이 가능하기에 화질/색수차보다는 스캔 방식을 고를 때 덜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실버패스트 IT8을 구매했다. 스캐너의 경우 Vuescan의 내장된 IT8 프로파일링을 썼고, 색보정은 Neutral로 하고 JPEG으로 출력했다. a7m2의 경우 이 포럼을 통해서 칼리브레이션을 했다.

35mm 슬라이드가 쓸 수 있는게 딱 한 롤 밖에 없어서 이걸로 비교를 하긴 하는데, 사실 이번 롤은 기본적으로 퍼렇게 현상이 돼서 좋은 사진은 아니다 (랩 실수인듯. 아래에 120를 보면 더 나을 듯 하다.) 스캐너의 경우 기본 설정은 약간 물빠진 느낌이 든다. IT8로 칼리브레이션을 하면 조금 더 채도가 진하게 교정이 되는 데 조금 더 현실 색이랑 비슷한 느낌이 든다. 반대로 a7m2의 경우 기본은 채도가 진하게 되어 있는데, 칼리를 하면 이게 옅어지고 DR도 조금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모니터가 칼리브레이션이 되어 있지 않아서 뭐가 가장 정확한 스캔인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뭘 골라도 괜찮을 것 같다.

결론:

결과적으로 35mm는 칼리브레이션을 한 PrimeFilmXA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PrimeFilmXA와 DSLR의 큰 차이점의 없어보이며 PrimeFilmXA는 자동 먼지 제거가 가능하고, 롤을 넣으면 자동으로 컷마다 스캔을 따로 해주기 때문에, 스캔 돌려놓고 꿀잠자면 일어날때 알아서 끝난다.

120

중형은 PrimeFilmXA로 스캔이 안되서 평판이랑 미러리스만 비교한다. 중형 전용 스캐너는 너무 비싸다. (200만원 훌쩍). 참고로 미러리스 스캔은 1:1 마크로가 아니라 카메라에 한번에 찍히게 찍었다. 최고 화질을 위해서 여러번 찍고 포토샵으로 붙히는 사람도 있는데, 내 경우에는 그렇게 고화소가 필요한적이 없어서, 한 번 만 찍는 걸 가정하고 비교를 해본다. 만약 고화소가 필요로하면 위에 35미리의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1. 화질 및 색수차

화소수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미러리스 스캔 (6000×4000)의 화질이 v600의 화질과 비슷하게 보인다. 물론 엄밀하게 따지자면 해상력은 v600이 미러리스 스캔보다 좋다. 다만 빛번짐이 조금 더 심하다. 참고로 v600의 경우 화소수는 각각 순서대로 16880×14432, 8441×7217, 4220×3608이다. 결과적으로 화질+색수차는 미러리스-니콘 > 미러리스-미놀타 > 평판스캔의 순서이지만, 왠만한 크기 출력으로는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스캐너와 비교하면 a7m2의 센서 화소수가 조금 아깝다고 느껴지지만 6000×4000은 사실 많은 부분에서는 충분한 크기다. (그리고 정 원하면 1:1 마크로로 여러번 찍고 붙힐 수 있다.)

2. 슬라이드 색감

참고로 필름은 Provia100f.

35mm와 동일한 결과를 보여준다.

결론

결과적으로 35mm의 경우 PrimeFilm을 칼리브레이션해서 쓰고,
120의 경우 일단은 미러리스 스캔을 해보고 싶다. 아무래도 평판 스캔은 손이 많이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미러리스의 경우 스캔 자체는 좀 빠르고, 후에 먼지제거가 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해보고 정 아니다 싶으면 평판으로 돌아가야 될지도 모르겠다. IT8 보정은 손이 좀 가는데 이건 슬라이드에만 하고, 네가는 IT8 보정이 필요없으니 그냥 하면 되지 않을까?

썬더볼트 독 연결 오류

데스크탑을 맞췄는 데, 노트북에는 잘 되던 썬더볼트 독이 PC에는 안된다.

Thunderbolt Dock 제어 센터를 열어보면 감지는 되는데 연결이 안된다.

내 해결 방법은 바이오스에 들어가서
discrete thunderbolt support을 ENABLE 하니까 됐다.

한컴타자연습 쓰레드

원래 긴글 연습으로 했었는 데, 메밀꽃 필 무렵에면 손이 익는 것 같아서 짧은 글 연습으로 바꿈. 목표는 매일매일 한번씩 하기

2023/08/23

2023/08/24

2023/08/25 머이리 점점 느려지냐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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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애국가 426/100/3:36

2023/08/30 애국가 ??/99/3:36

2023/09/01 애국가 450/100/3:40 왜 시간이 늘었는데 타수가 올랐죠? 5분에서 남은 시간이구나

2023/09/05 애국가 462/100/3:42 실수 딱 세번했는데도 462밖에 안된다. 안틀려도 500은 아직 멀었구나.

2023/09/07 애국가 432/99/3:37

2023/09/08 애국가 462/100/3:42

2023/09/10 애국가 438/100/3:38 좀 많이 실수하긴 했다.

2023/09/11 애국가 445/100/3:39 후반부에 몇번 실수함 페이스대로 유지하면 500할 수 있을거 같은데

2023/09/12 애국가 466/100/3:43 아마 신기록. 자꾸 Trance 상태에 빠지면 실수를 한다. 근데 의식적으로 하면 타이핑이 느려지고.

2023/09/14 애국가 458/99/3:42 ㅉㅉ

2023/09/18 애국가 462/100/3:43 ㅉㅉ

2023/09/20 애국가 445/100/3:39 오르긴 함?

2023/09/21 애국가 449/100/3:40

2023/09/25 애국가 486/100/3:46 3초 아껴서 486이면 타수 계산이 먼가 좀 다른거 같은데, 이번에 되게 빠르게 하긴함.

2023/10/09 애국가 452/100/3:41

2023/10/10 애국가 490/100/3:47 아마 최고 기록

2023/10/11 애국가 462/99/3:43

2023/10/13 애국가 463/100/3:43

살인의 추억 (2003)

학교 옆 극장에서 상영해줘서 보고 옮.

근데 티켓은 가서 학생 할인 받는게 더 쌈

몇달 전에 본거라 사실 영화 잘 기억도 안나고 왓차 마냥 영화 봤다고 기록해두는 걸로 이제는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 데 딱히 내가 영화인인 것도 아니고, 영화를 그리 즐겨보는 사람도 아닌거 같다.

나는 살아본적 없지만 1980년도의 모습이라던지 그 시절 사람들의 행동들도 되게 잘 표현되었다. 어떻게든 잡아 넣으려고 증거 조작하는 송강호의 모습이라던가, 등등

잘 기억 안나서 별점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