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옵저와 기댓값

기댓값(Expected Value)이란 확률과 그 사건에 대한 결과를 곱한 것의 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사탕 2개를 얻을 확률이 $latex \frac{1}{2}$, 사탕 3개를 얻을 확률이 $latex \frac{1}{2}$라면, 얻는 사탕의 기댓값은 2.5개가 된다.

만약 슈퍼맨이 인류를 모두 죽일 확률이 0.0001프로이고, 아무도 죽이지 않을 확률이 99.9999프로라면 기댓값은 어떻게 될까? 인류의 멸종은 꽤나 큰 피해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결과를 – ∞ 로 둔다면, 기대 값은 확률이 아무리 작아도 – ∞ 가 되게 된다.

세계 최고 감독 갓스나이더의 영화 돈옵저의 파이널 트레일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He has the power to wipe out the entire human race. If we believe there is even a 1% chance that he is our enemy, we have to take it as an absolute certainty.

즉, 슈퍼맨이 인류의 적이 될 확률이 1프로만 된다고 해도, 이의 기댓값은 100프로의 확률과 동일하다는 의미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배트맨이 슈퍼맨과 적대하게 되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했지만, 잭 스나이더의 고질적인 스토리 설명의 문제 때문에 이 설명은 관객에게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해서 결국 사람들은 “그래서 왜 싸우는 거냐?” 라는 궁금증을 끝까지 가지게 되었다.

제발 마블 스나이더 고용해서 액션 종신감독 시키면 안되냐?

내 브라우저로 서버 인터넷 사용하기

데이터셋을 유튜브에서 모으다 보면, 다음과 같은 에러에 직면할 때가 있다.

ERROR: Unable to download webpage: HTTP Error 429: Too Many Requests (caused by ); please report this issue on https://yt-dl.org/bug . Make sure you are using the latest version; see  https://yt-dl.org/update  on how to update. Be sure to call youtube-dl with the --verbose flag and include its complete output. 

유튜브가 해당 서버 ip를 밴먹인건데, 다음과 같이 해결할 수 있다.

  1. ssh -D 9999 user@remoteserver을 통해서 서버 접속
  2. 파폭 설정 최하단 네트워크 설정에 가서 SOCKS 프록시 설정
이렇게 설정

3. 그리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아무 비디오나 누르면 다음과 같은 캡챠를 부탁한다.

4. 캡챠 해결후 쿠키 다운로드. cookies-txt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cookies.txt를 다운 받은 뒤 서버에 올리자.

5. 이후 youtube-dl 을 사용시 –cookie cookies.txt를 붙혀주면 댐.

6. 참고로 다운 받을 때, 15초 정도의 텀을 두고 youtube-dl을 써주면 밴이 자주 안 걸린다.

7. 물론 이리 해도 다시 밴당함. 그냥 여러 ip 섞어 쓰자.

Jojo Rabbit (2019)

타이카 와이티티의 영화

잘 만든 WWII 영화며, 타이카 영화 답게 직접 배우로 참가한다. 내용이나 영화 스타일이나 이런건 다른 리뷰를 보는 게 더 낫고, 내가 짚고 싶은건 영화의 색감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구조와 색채를 가지고 있는 데, 그랜드 부다페스트의 웨스 앤더슨 감독만큼은 아니라도 충분히 비견 될 정도로 강인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계대전이라는 배경속에서 주인공인 조조의 눈으로 본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 일 수도 있고, 이유야 갖다 붙히면 되지만, 결과적으로 잔혹함이 아닌 아름다움이라는 대비되는 효과를 보여준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처음 부분, 유대인이 숨어 있는 집을 장교가 수색하는 장면은 극한의 긴장감을 보여주지만, 조조 래빗의 게슈타포가 집을 수색하는 장면은 시작부터 유머로 시작한다. 짧은 시간동안 몇 십번의 “하일, 히틀러”는 관료주의 적이고, 절차만을 중시하는 그 때 게슈타포의 상황을 유쾌하게 꾸며 내어, 관객이 수색이 별 의미 없이 끝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복선으로 깔아 낸다.

이런 영화적 효과들은 전부 영화의 전체적 색체와 타이카 와이티티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다시 색채로 돌아가면 영화는 엄마와 있는 장면은 푸르고 밝은 채도, 영화 후반부에는 낮은 채도로 보여지는 데, 채도가 영화의 분위기에 대응 되는 점도 짚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필름의 색체를 보여주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색체를 사용할 경우

  1. 영화가 20세기 중반부의 느낌을 보여준다.
  2. 현실 보다는 서술의 이야기의 분위기
  3. 잔혹함보다는 아름다움

의 특징이 보이는데, 1번과 3번은 당연하며, 2번도 이 영화가 타이카 와이키키가 읽은 책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보면 (책의 내용을 따르지 않으며, 어린 시절 타이카가 절반만 읽었던 내용에 기반하며 만들어 졌다)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4/5

Knives Out (2019)

고전 추리 소설과 같은 영화. 영화 내에서도 “Clue Board” 같은 집에서 산다고 하지만, 결국 영화 그 자체를 표현한다. 영화는 추리 영화다. 다만 영화 중반부에서 모든 힌트를 알려줘서 관객이 범인 까지 예상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고, 여러가지의 힌트를 순차적으로 주면서 결말까지 간다.

영화의 모든 힌트나 어긋난 부분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마르타의 피묻은 신발은 영화 마지막에서 극 중 장치로 나오고, 새벽에 개가 짖은 이유도 그 이유가 나온다. 린다에게 보낸 백지 편지도 열을 가해야 글씨가 보이는 편지임이 결말부에서 보여진다. 이 영화는 모든 부분이 하나 하나, 맥거핀하나 없이, 깔끔하게 끝맺어 진다.

다만 영화의 가장 핵심은 그대로 남겨지는데, 왜 할런은 마르타에게모든 유산을 넘겼을까? 자기 자식들에게 유산을 못 주겠다는 내용들은 여러번 나오지만, 다른 극중 장치만큼 제대로 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왜? 모든 힌트들은 설명이 끝나지만, 가장 핵심의 줄기는 끝맺어지지 않는다

4/5

조커 (2019)

스토리는 그 닥인데, 호아킨의 연기가 엄청남. 카메라 기법은 잘 모르겠고, 얕은 심도로 찍어서 아서의 고립됨을 강조 하는게 인상적.

그외 심볼이든지, 은유라던지 이것 저것은 딴 사람 분석을 참고하도록

4/5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1969년 찰스 맨슨은 그의 추종자와 함께 로만 폴란스키의 자택에 침입하여 집을 비운 로만 폴란스키를 제외한 총 6명의 사람 들을 살인한다. 이 살인은 사실 집의 전주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지만, 이사를 간 걸 몰랐던 찰스 맨슨은 폴란스키 가족에 범죄를 저지른다. 아직도 살아 있는 로만 폴란스키를 중심으로 타란티노가 영화를 쓴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은 걱정을 했다. 타란티노의 피 튀기는 영화 특징 상 문제가 되는 영화가 아닐 까 싶었는 데, 이야기는 그 반대로 흘러간다.

타란티노의 영화는 대부분 예측 불가다. 물론 대부분의 영화가 그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마지막에는 피 튀기는 엔딩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다른 감독들의 다른 영화 들과는 달리 타란티노의 영화는 주인공을 죽임에 거르낌이 없기에 타란티노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인물들이 후반에 싸그리 다 죽는 것에 대해서 깜짝 놀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미국인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폴란스키가 살인 사건을 알고 있다. 영화는 폴란스키와 그의 아내 샤론 테이트가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관객들은 알고 있다. 결국에는 샤론 테이트가 임신을 해 배가 불러오고,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이 와서 전부 다 죽일 것이라는 걸.

영화 중반에 찰스 맨슨이 폴란스키 집을 한 번 찾아온다. 찰스 맨슨은 폴란스키 집에 찾아가 추리 멜처의 집이냐고 물어 봤고 샤론 테이트는 아니라고 한다. 관객은 여기서 영화가 현실과 벗어나는 것을 알지만, 그들은 그래도 감독이 타란티노라는 걸 안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마지막 장에서 추종자들이 폴란스키가로 찾아온다. 텍스라는 추종자는 찰스 맨슨이 지시했다고 하지만 어딘가 어설퍼 보인다. 그리고 영화는 거기서부터 반대로 흘러간다. 관객은 샤론테이트와 그 지인들이 무자비하게 죽는 걸 예상했지만, 추종자들은 그 옆 집, 릭 달톤의 집을 찾아가고, 반대로 무자비하게 죽는다.

사실 이 영화는 그리 인기가 없었다. 타란티노 영화 중 가장 그런 영화로 나는 느끼고 있는 데, 영화의 중심이 폴란스키가 살인사건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마냥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권선징악의 희열을 느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 외 대부분은 1960년대의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그거 말곤 없다

그래도 타란티노는 타란티노다. 여자배우 발바닥을 보여주는 타란티노도 타란티노고, 결국에는 모두가 죽는 영화를 그리는 타란티노다. 가장 타란티노 싶지만 결국에는 타란티노 스타일의 영화. 타란티노의 10번째 마지막 영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