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ihilation (2019)
서던 리치 삼부작 소설 (안 읽어봄)의 첫 번째 작품을 영화로 냈다. 책을 안 읽어봐서 영화만 보고 리뷰를 해본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SF보다는 호러에 가깝게 보인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지의 공포”에 초점을 맞추는 데, 주인공 레나가 남편의 임무를 모르는 것도, Area X의 단체가 Shimmer을 넘어서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것도, Shimmer에 도착한 임무대원들이 3일 간의 기억을 잃는 것도 전부 미지의 공포를 보인다. 영화는 다만 미지의 공포의 대부분을 암흑이 아닌 빛에서 보내는 데, 이는 원초적 공포 영화들이 쉽게 공포를 주입하는 방법을 벗어나 심리적, 논리적 미지를 통한 공포를 보여주려 하는 목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