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의 바실리스크

바실리스크는 한 반만 보기만 해도 관찰자가 죽는 유럽 설화 속의 전설의 동물이다. “로코의 바실리스크 (Roko’s Basilisk)”는 존재를 알아치기만 해도 죽는다는 전설속의 동물을 빗대어 이름지어진 사고 실험이다. 2010년 Less Wrong이라는 논리 덕후들의 포럼에 Roko라는 사용자가 처음 올린 글에서 시작됐는 데, 참고로 Less Wrong을 만든 사람은 인공지능 연구자 Eliezer Yudkowsky로 “해리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지향성”이라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팬픽의 작성자이기도 하다. 로코의 바실리스크를 짧게 설명하면 “미래의 초지능 AI는 자기의 탄생을 돕지 않은 인간에게 영원한 고통을 준다....

April 4, 2021 · j

Zack Snyder’s Justice League (2021)

ZSJL이 성공한 이유: 잭 스나이더 이름이 멋있어서.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phero&no=2062349) 잭 스나이더는 예전부터 각본이 약했다. 대뷔작인 새벽의 저주나, 300처럼 그냥 액션만 박은 영화는 티가 나지 않지만, 왓치맨의 경우 극장판 -> 감독판 -> 궁극판으로 (162분 -> 186분 -> 215분), 뱃대슈 극장판 -> 감독판 (32분 추가)등 영화를 짧은 시간내에 쓰는 능력이 부족하다. 잭스나이더의 영화들의 경우 극장판의 경우 재밌긴 한데 뭔가 아쉽거나 이상하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보게 되고, 감독판을 봐야 뭔가 흐름, 연출이 자연스럽다고 느껴진다. 이건 절대 적인 스나이더의 역량 부족이다....

March 24, 2021 · j

Charlie’s Angels (2019)

소니 카메라 라인 업 중에 아는 사람만 아는 QX 시리즈는 변태적인 이유로 악명 높다.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렌즈, 센서, 셔터, 프로세서를 제외한 모든 걸 제거한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해서 스마트폰의 화면과 버튼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다. 정확히 말하면 센서, 셔터, 프로세서가 따로 있고, 렌즈는 이미 존재하는 E마운트 렌즈를 결합해서 쓰는 것이다. 왜 망했을까?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져서 이런 거추장 스러운 악세사리는 필요가 없고, 사용의 불편함, 셔터 딜레이 등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유에서 망했다....

March 11, 2021 · j

타짜: 신의 손 (2014)

타짜 1편을 예에ㅔㅇ전에 봐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타짜는 그래도 작품성 있는 영화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2006년도 영화여서 그런 느낌이 든 걸 수도 있음), 타짜2는 주인공을 탑을 넣고 이런걸 보면 약간 흥행을 목적으로 한 영화라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재밌었냐 하면 재밌긴 했는 데, 뭐 마지막 장면은 타짜 1편 그대로 복붙해온거고, 평경장 죽는 것 마냥 고광렬이도 죽고 뭐 그래도 재밌긴 했다. 적당한 반전이라든지, 타짜들의 기술들도 촘촘히 영화내내 박아주는데 대충 새도 10개는 넘을 것 같다....

March 7, 2021 · j

The Man from U.N.C.L.E. (2015)

미국 요원인 헨리 카벨과 러시아 요원인 어쩌구가 팀을 맺어서 세계를 구하는 영화다. 러시아 요원은 약간 찐따미를 보여주고 헨리 카벨은 전형적인 본드식 플레이보이에 허당끼가 있다. 테넷이 머리 아픈 첩보 영화면 맨프롬 엉클은 유아도 이해 할 수 있는 쉬운 영화다. 가끔씩 반전이 있을 때가 있는 데, 그럴 때마다 플래시백으로 복선 들을 보여주고 심지어 “이게 반전이였어?” 싶을 정도로 대놓고 보여준 복선들을 다시 틀어주는거 보면 두뇌를 끄고 볼 수 있는 최고의 팝콘 영화다. 다만 참신하지 않은 내용들에 어쩌구 저쩌구 때문에 영화가 성공하지도 않았고, 딱히 후속작이 나와도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재미없다!...

March 7, 2021 ·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