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영화이다. 볼 영화가 없어서 넷플릭스를 뒤져보던 중 추천으로 나와 보게되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미디로 보는게 맞고 간단히 재미있게 시간버리며 보기 좋은 영화이다. 초반 -> 범죄 계획 -> 예상치 못하게 계획이 흐트러짐 -> 어쩌구 저쩌구 -> 결말의 흔한 소동극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톰 소여의 모험’을 중학교 때 읽은 이후로 한번도 보지 않아서 어느 부분이 차용되고 그러지 않았는 지 구분은 되지 않으나, 읽고 보았어도 읽고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저 각본 영화로 ’30 미닛 오어 레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왓챠에는 올라와 있지 않을 정도로 유명하지 않은 영화이지만 로튼 토마토 74%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참고로 영화 감독은 영화 주인공, 톰소여를 맡은 아담 리이며, 할머니를 제외한 유일한 여주/여조 는 미드 슈퍼걸의 슈퍼걸을 맡고 있다.
[su_box title=”주의” box_color=”#f71e1e”]리뷰하다 보면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몰라요~~[/su_box]
‘니모를 찾아서’의 몇년만의 후속작이다. 픽사가 낸 4번째 후속작이고 그 전에는 토이스토리, 카, 몬스터 주식회사가 있다. 토이스토리를 제외하고는 픽사의 후속작은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을 뿐만아니라 평론가나 관객에게 둘 다 혹평을 받고는 했는 데, 이번에는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4%의 높은 점수 뿐만 아니라 박스오피스 721.7백만 달러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에서 정신 차린 줄 알았던 픽사가 ‘굿 다이노’에서 다시 안좋은 평가를 받았는 데, 깔끔하게 다시 한번 좋은 작품을 들고 왔다. (물론 다음 카 3은 다시 한번….)
영화는 친구랑 같이 여의도역에서 봤는데 꼬맹이들 사이에서 볼꺼라는 걱정과 다르게 오히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많았으며, 내 앞에는 혼자온 여자 한명, 오른쪽에는 혼자온 아저씨한명이 있는걸 보아, 오히려 어른들이 더 기대한 픽사 작품이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영화는 니모를 찾아서의 1년 뒤로 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설마 도리를 잃어버리고 다시한번 니모 아빠가 도리를 찾으러 발칸반도까지 간다면 그건 뭐 B급 영화겠지만 (테이큰2: ???) 그렇지 않고 도리가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내용이다. 도리만큼이나 1차원적인 진행으로 간단하지만 이번 영화의 특징은 1편보다 좀 더 다양한 생물들을 넣어줬다는 것이다. 고래상어, 오징어, 문어, 물개등 픽사 스타일의 여러 동물들은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깨알 같은 재미가 영화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팔 없는 물고기들의 답답함들을 문어가 속시원하게 해결해 주며, 작아서 아무 역할도 못하는 답답함도 벨루가와 고래상어가 해결해준다.
인디펜던스 데이라던지 등등으로 암걸리지 말고 깔끔하게 이거 보고 힐링하자. 생선닦이 아니다.
[su_quote]착한 외계인 때려 부수고 난 뒤 나쁜 외계인 때려 부수는 영화[/su_quote]
조연만 있고 주연은 없는 영화
이쁘면 다 주연임
1. 개요
윌 스미스를 제외한 주연, 조연 배우들이 돌아와 이름만 같은 속편이 아니라 제대로된 후속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 인디펜던스 데이 2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1이 너무 예전에 나와서 2라고 하면 1 안봤다고 안볼까봐. 그냥 인디펜던스데이라고 하기에는 진짜 속편이니까 안되고. 그래서 리써전스를 붙혔는데. 아마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도 그렇고 리써전스가 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뭐 이름만 길고 그렇듯하게 지었는지 한국말로 직역하면 독립기념일 : 재기가 될텐데.
중국 자본이 들어가서 그런지 중국이 되게 많이 나온다. 메신저 시장을 점령한 QQ라던가… 우주에서 먹는 중국 우유라던가, 뿐 만 아니라 중국 여배우를 넣음으로써 중국 시장에 보험을 들어놨다. 퍼시픽림, 엑데퓨 등의 예시를 잘 따라서 망하지 않기 위해 보험을 드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2. 분위기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망하기 일보 직전인 느낌의 공포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자꾸 한번 씩 나오는 농담과 분위기 자체가 암울하지가 않다.
우주전쟁(2005)는 결말이 어떻든 간에 암울한 미래를 잘 표현해냈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2는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분명 지구 핵을 뚫어 없엔다는 범지구적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공포는 느껴지지 않는다. 지구 망하기 2분 남았는데도 그 땀 한방울 없는 긴장없는 사람들과, 20년 만에 깨어났는데 바로바로 일하기 시작하는 과학자. 아니 옆동네 캡틴도 한번 놀랐는데 침략당할때 의식잃고 침략당할때 일어난 이 사람은….
이 나라는 분명 쿨병에 걸린게 분명없다. 지구가 어떻게 망해도 감정이 바뀌지 않는…
전 세계 역시 대서양 크기의 우주선이 왔는데도 전부, 에구 놀러왔나 보네~하고 마는데 우리집에 날파리 하나 들어와도 이것보단 반응이 클 거 같은데.
스케일은 크지만 그 큰 거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게 안타깝다.
뻔한 갈등과 뻔한 감동등으로 가득 차있는데, 맨 처음 나오는 토르는 무슨 이유에선가 흑형과 갈등을 가지고 있는데 이유는 나오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갈등이 마음 깊이 느껴지도 않는다. 정말로 이유없이 토르를 싫어하는 교관 역시 정말 쉽게 만드는 악당 역이다. 근데 분명 악당으로 만든거 같은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끝난다.
주연이 없다 군인 4명은 정말 완벽하게 4개로 분량을 딱 나눠 먹었고 한명의 영웅도 없이 정말 동일한 활동을 동일하게 진행한다. 그렇다고 보기에 과학자를 주연으로 보기도 힘들고 과학자 아빠나 대통령을 주연으로 보기에는 초반에 나오질 않는다. 그렇다면 역시 주연은 예쁜 여자로 두는게 가장 당연한게 아닐까? 마이카와 먼로지 ㅇㅇ
스케일도 크다 말았다.
와 우주선 씹지린다 졸라커 존나 저기서 빔나오면 지구 한방에 뿌개지겠지?
-> 2~3시간은 비벼야 할만함
에이 뭐 그래도 무기 안쓰고 몸통으로 비벼도 걍 쓸려 나갈듯
-> 안전하게 4발로 착륙하고 친절하게 에네르기파는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 쏴야지
키야 인공 중력 오지고요 저거 쓰면 키야 비행기 노쓸모 ㅇㅈ? ㅇ ㅇㅈ
-> 착륙할때만 씀
그래도 우주선 안에 들어가는데 와 대서양 크기면 우주선 스케일도 오지고 존나 비행기도 몇억개 나오는거 아니냐? -> 내부는 코엑스보다 작음 최소 역타디스
이수준이면…. 뭐 인류가 금방 우주 제패하고 제라툴 할듯
3. 가족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이 많이 중시된다.
대통령과 딸
윌스미스 아들과 윌스미스 아내
중국애랑 삼촌
과학자랑 과학자 아빠
등등 가족애를 과다하게 주입시키는게 완전 나 가족영화요 하고 광고를 한다. 윌스미스 아들은 엄마를 구하러 가고, 대통령 딸은 아빠의 참전을 막는다. 중국애는 삼촌의 죽음에 울부짖고 과학자 아빠는 ‘안전한’ 아들 보러 전쟁 한가운데로 달려간다.
심지어 가족이 나오지 않은 조연은 전부 고아다. 토르라던가 차몰던 꼬맹이라던가. 가족으로 만들 수 있으면 가족 스토리를 집어넣고 만들 수 없으면 가족을 없앤다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등장인물 설계를 보고도 롤랜드가 천재로 보이지 않는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게 분명함. 모든 감정과 갈등을 가족에 몰빵하기위해 가족 이외에는 다 없앴습니다~
원래 가족영화라면 하나의 가족에 모든 감정을 몰빵하는데 이 영화는 많은 가족에 조금씩의 감정을 나누어주는 박리다매라는 신개념 가족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스포트라이트를 본지 약간의 시간이 되었지만 꽤나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 그 자체는 2016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최우수작품상으로 경쟁작으로는 ‘디카프리오와 곰돌이’, ‘분노의 질주:사막’, ‘크리스쳔 베일의 자폐증연기’ 등이 있었지만 당당하게 그들을 재치고 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자체의 줄거리는 ‘천주교 신부의 성폭행과 이를 파해치는 기자들’으로 바로 요약되며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절름발이가 범인이라던지, 케빈 스페이시가 유령이라던지의 극적인 반전뿐 만아니라 작은 반전 역시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천주교라는 집단의 특징이여서 그런지, 폭력은 없긴 하지만 그 외에 모든 권력의 집중과 로비등은 실제 갱단처럼 사회를 쥐고 흔드는 것이 인상 적이다.
볼만하다.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흥미롭게 전개되는 사건이 나 역시도 긴장되게 보게 만든다. 간단한 사건에서부터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건이 커지고 퍼즐처럼 꼬여있던 사건들을 해결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컴퓨터 공학으로써 하나 느낀점이 있었는데, 바로 성폭행 신부를 역추적 해가는 방법이다. 신부가 반복적인 성폭행을 했을때 교구에서는 신부를 자주 다른 성당으로 배치시키다가 ‘질병’, ‘이유 불명’등의 이유로 성당 배치에서 재외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신부 배치 표를 분석해서 평균 7~8년보다 매우 짧은 3~4년에 한번씩 배치하는 신부를 찾아 내어 역으로 성폭행 신부를 찾는 데. 기자들은 이를 손으로 직접 찾아가고 엑셀에 입력하여 구했는데, 만약 괜찮은 개발자가 하나 있었다면 책을 전체 스캔한 뒤 텍스트 인식으로 한번에 빅데이터화 시킨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이 들었다.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싶으면서 좀 수준 있고 왠지 멋있는 사람이 된것같은 자위를 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