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Player One (2018)

뭐 나쁘지 않아. 인간 군집의 행동이나 이런게 실제와 달라 몰입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예를 들어 1번째 미션 해결 방법은 레이싱을 거꾸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인데, 이게 아무도 생각을 하지 못한,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생각이라고 포장한게 결국은 작가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자유도가 높은 레이싱 게임이기에 가능한 행동의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은 데, (내려서 레이싱 밖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 전 세계 최고의 게임이라는 오아이스에서 온갖 행동을 다 해볼 사람들이 많을 텐데 전속력 후진이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이라고 포장하는게 안타깝다....

August 1, 2020 · j

Pacific Rim

1편을 보자. 처음 퍼시픽 림을 봤을 땐 그저 그랬다. 이게 감독이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맞는 건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 데, 부기 영화의 리뷰를 보고는 마음이 바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덕후심을 보여준다. 나는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말하지 못하지만, 90년 대 일본 만화의 감성을 알고 있다. 퍼시픽 림은 처음 부터 끝까지 그 감성으로 끝까지 돌진하는 데, 기술을 쓸 때마다 입으로 외치는 주인공과 (영화에서는 음성인식으로 그거에 맞춰서 로봇이 스킬을 씀), 복잡하지 않은 주인공, 주인공과 비슷한 라이벌, 라이벌과 함께 전투를 한 뒤 생기는 우정....

July 22, 2020 · j

블레이드 러너 (1982)

내가 멍청해서 그런가 잘 이해가 안 됨. 그리고 그시절 센스가 너무 많아서 최근 사람이 보기에는 힘들 수 도 있음. 그건 그렇고 레트로 퓨처리즘이 돋보이는 영화다. 설명하기 피곤하니까 안함. 물론 그시절에는 그냥 퓨처리즘이였겠지. 2.5/5

July 14, 2020 · j

컨테이젼 (2011)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는 이 때 보기 좋은 영화. 치사율 25프로의 변종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무 현실적이여서 영화답지 않으며, 면역을 가진 미치(맷 데이먼)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이 미국 영웅심리적 영화와는 대비되고 오히려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담겨 3인칭으로 보게 만든다. 영화는 한 명의 주인공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다양한 시점에서 보여주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진 이 때를 보면 영화는 오히려 더 희망적이다. 치사율 25프로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병원같은 시설이 아직도 제대로 건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견된 의료용품의 부재 (마스크/방호복)등도 고려되지 않았다....

July 2, 2020 · j

Glass (2019)

넷플릭스 무료 영화 샤말란의 3부작 마지막 영화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더 나올 수 도 있을 것 같다. 샤말란 답게 영화는 반전으로 끝나고, 후기 샤말란 답게 약한 반전으로 끝난다. 반전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지는 않고, 그냥 2번째 결말로 볼 수 있다. 사실 3부작으로 보기에는 플롯이 그리 강하지도, 그렇다고 망한 영화라고 볼 정도로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먼가 아쉽다. 23 아이덴티티 (Split)은 언브레이커블과 관련이 없는 거의 독자적 영화라면, 글래스는 두 영화 모두를 봐야 이해가 되는 데, 그래서 그런지 대대로 언브레이커블을 홍보를 했다....

April 25, 2020 ·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