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2025)

재미없었음. 너무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에 절여진 탓인가 (물론 문제가 많았지만). 잭 스나이더는 슈퍼맨을 “신"으로 표현하여 그 어느 약점도 존재하지 않은 영웅으로 표현했지만,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그 정도는 아니다. 싸우는 것도 힘들게 싸우며 인간적인 면도 많고, 사실 많이 정석적이다. 세계관 역시 슈퍼맨만 존재하는 세상은 아니고 “메타"휴먼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히어로들이 이미 존재하는데, 슈퍼독 크립토와 슈퍼걸 뿐 만 아니라, 미스터 테리픽, 그린 랜턴 (가이 가드너), 호크걸, 피스메이커 (티비 화면에서 나옴)등등이 나온다. 그렇기에 빌런이 나타났을때의 긴장감이 많이 덜하여 히어로 영화의 히어로vs빌런의 재미가 많이 줄어든다....

December 8, 2025 · 1 min · 리뷰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그렇게 재밌게 읽지는 않아서 짧게 씁니다. 아말 엘모흐타르, 맥스 글래드스턴의 공동 작품이며 몇 주 만에 빠르게 쓴 작품이였다고 합니다. 주 된 내용은 “가든"과 “에이전시"라는 두 단체가 존재하며 두 단체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각 단체의 요원들이 여러 시간 대를 넘나 들며 역사를 바꿉니다. 다만 역사라는 것이 되게 민감하기에 아주 약간의 변화만 줘도 (예를 들어 요원이 동굴의 배치된 해골들을 조작하여 동굴에 들어오는 바람의 소리를 특정한 형태로 바꾸게 만듦. 그 바람 소리를 통해 수도승이 잘못된 예언을 읽게 만들어 그가 수도원을 만들게 된다면 300년 뒤 그 수도원이 역사의 중요한 인물을 임신한 여자를 돌볼 수 있게 만드는 식으로....

December 8, 2025 · 2 min · 리뷰

Bugonia (2025)

지구를 지켜라(2003)은 오랫동안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에 있었는데, 한번도 보지를 못했다. 이번에 부고니아가 개봉하면서 미리 보고 가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DVD 구매 밖에 없어서 못보게 됐는데, (구글 플레이 판매/대여라도 있었다면 보았겠지만…) 결국에는 부고니아를 먼저 보게 되었다. 창피하게도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의 영화를 많이 본 적은 없다 (가여운 것들 하나 봤음). 더 랍스터 역시 리스트에 있었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란티모스 감독의 다른 작품을 더 보게 된다면 다시하고싶다만, 부고니아는 개인적으로는 참신하고 재밌었다....

December 1, 2025 · 1 min · 리뷰

퍼펙트 데이즈 (2023)

학교 근처 Princeton Garden Theater에서 10달러에 상영하길래 가서 봤다. 오랜만에 본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옆집(옆 신사?)에서 새벽에 마당을 쓰는 소리에 잠에서 깨는 히라야마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히라야마는 마당 쓰는 그 조용한 소리에 깨자마자 이불을 개키면서 요에서 일어나 능숙한 모습으로 요와 이불을 정리하고 일어난다. 감독은 1분이 채 될까 말까한 첫 장면으로 히라야마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히라야마는 도쿄 토이레트 프로젝트의 직원으로서 (공공 화장실 청소부), 사비를 사용해 구매한 장비들을 다마스로 운반하며 (실제로 다마스는 아니고 뭐 비슷한 일본차) 지정된 공공화장실을 청소한다....

April 3, 2024 · 2 min · 리뷰

Poor Things (2023)

디즈니 월드에서 친구 기다리면서 할게 없어서 봄.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봤는 데, 5달러에 봄. 관객 한 5명 있었던거 같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장편영화. 참고로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더 랍스터의 감독이기도 하고,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도 만들 예정. 가여운 것들이 황금사자상도 받고 오스카 이것 저것도 받았길래 조금 관심있었길래 기회가 되서 보게 되었다. 배우지 못한 눈으로는 왠지 그냥 미술기법 이것 저것 다 써본것처럼 보이는데, 아무래도 아날로그 카메라를 좀 아니까, 여기서 페츠발 렌즈를 쓰네? 싶은건 보였다. 그리고 엑타크롬 써주셔서 고맙고요, 덕분에 코닥 e100d 필름 싸게 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March 27, 2024 · 1 min ·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