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었음. 너무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에 절여진 탓인가 (물론 문제가 많았지만). 잭 스나이더는 슈퍼맨을 “신"으로 표현하여 그 어느 약점도 존재하지 않은 영웅으로 표현했지만,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그 정도는 아니다. 싸우는 것도 힘들게 싸우며 인간적인 면도 많고, 사실 많이 정석적이다.

세계관 역시 슈퍼맨만 존재하는 세상은 아니고 “메타"휴먼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히어로들이 이미 존재하는데, 슈퍼독 크립토와 슈퍼걸 뿐 만 아니라, 미스터 테리픽, 그린 랜턴 (가이 가드너), 호크걸, 피스메이커 (티비 화면에서 나옴)등등이 나온다. 그렇기에 빌런이 나타났을때의 긴장감이 많이 덜하여 히어로 영화의 히어로vs빌런의 재미가 많이 줄어든다. 게다가 렉스루터의 특성상 액션싸움이 주가 아니여서…

그런 면에서는 잭선생님이 많이 그립긴하다… 신에 필적한 슈퍼맨과 개똥철학의 장발 렉스루터, 렉스루터의 배트맨과 슈퍼맨을 공멸시키는 원대한 계획.

뭔가 정석적으로 만든 슈퍼맨 영화에 히어로 세계관을 살짝 뿌린, 팬들은 좋아할 만한 영화같긴한데…난 모르겠다.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