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Player One (2018)

뭐 나쁘지 않아. 인간 군집의 행동이나 이런게 실제와 달라 몰입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예를 들어 1번째 미션 해결 방법은 레이싱을 거꾸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인데, 이게 아무도 생각을 하지 못한,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생각이라고 포장한게 결국은 작가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자유도가 높은 레이싱 게임이기에 가능한 행동의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은 데, (내려서 레이싱 밖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 전 세계 최고의 게임이라는 오아이스에서 온갖 행동을 다 해볼 사람들이 많을 텐데 전속력 후진이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이라고 포장하는게 안타깝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흐름 같은게 좀 있지만 영화 스토리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괜찮다.

영화가 인기를 끈 이유는 수 많은 팝 컬쳐의 묘사들인데, 이게 몇 개만 라이센스를 따온 뒤 관객 얼굴에 쑤셔 박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줘 부드럽다. 그런 장면 장면 대사 처리도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근데 난 그 시절 살아 본적도 없고 내 향수를 자극하지도 않는다.

알피의 레몬에이드 만들기, 감옥탈출, 건뿌, 동물농장, 슈, 박스헤드, 미니서든, 골드 마이너, 수족관 게임, 밍밍 왕따 포트리스, 사장님 차뿌시기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