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age Story (2019)

노아 바움백의 두 번째 넷플릭스 영화.

로튼 토마토 95프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로라 던은 아카데미를 포함한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찰리와 니콜이 이혼을 앞두고 이혼 상담을 위해 서로를 좋아하는(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편지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니콜은 편지를 소리내어 읽기를 거부하며, 그가 편지 내용을 아는 것을 원하지 않다고 하며 상담소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찰리는 뉴욕에 위치한 연극단의 감독이며 니콜은 그 연극단의 배우로 일을 하면서 찰리와 결혼하게 되었다. 니콜은 이혼과 함께 드라마 배우라는 새로운 직업을 찾으면서 고향인 LA로 돌아가게되는데 이 때 둘 사이의 8살 짜리 아들 헨리를 같이 대려가게 된다.
서로 이혼을 하게 되었지만 친구로서 남겠다는 의미에서 이혼 변호사 없이 합의 이혼을 하려고 했으나, 니콜이 직장 동료를 통해 알게 된 변호사를 들이게 되면서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진다.

니콜 역의 스칼렛 요한슨과 찰리 역의 아담 드라이버는 둘 다 여러 작품을 출연 한 배우지만, 최근 들어서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 유니버스의 블랙 위도우, 아담 드라이버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카일로 벤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블록 버스터 영화는 각각의 배우들의 대한 이미지를 고정시키는 단점이 있어, 출연료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영화 배우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는 데, 두 배우 모두 프렌차이즈 영화가 아닌 드라마 장르에서의 연기 능력을 보여주었다.

영화와 드라마의 대사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 사람과의 대사는 자주 먼산으로 흐르기도 하고 각각의 인물이 자기가 원하는 말만 하거나, 중간에 남이 하는 말을 끊기도 한다. 한정된 시간에 대사를 넣어야 하는 영화는 자주 대사가 함축적이고 교훈적이고, 처음과 끝을 다 말한 뒤 다음 사람이 대사를 이어 받는다. 이런 스타일은 소설이나 연극에서 더 심하게 보여진다. 노아 바움백의 이전 영화 “마이어로위츠 이야기”는 현실적이 대사로 많이 알려졌다. 대사가 리얼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독과 작가의 능력에 대해서 평가가 좋았고, 이 내용은 이 영상에서 더 잘 보여준다.

반대로 결혼 이야기는 그 정 반대를 보여준다. 두 주인공은 일단 연극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연극을 통해 만났으며, 감독도 그를 통해 그 둘의 대사와 연기를 연결 지었는데, 이게 가장 두드러 나오는 장면은 찰리의 LA 아파트에서의 싸움 장면이다. 글로는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연극적 연기로 가득찼다는건 비 전문가인 나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