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영화를 소개할 때, 주연을 감독보다 더 중요시 소개한다.
정확히 말하면, 감독 이름은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다. 넷플릭스가 드라마에 더 포커스를 맞춰서 따로 감독 표기란은 만들지 않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유명한 감독을 대리고 영화를 찍었다고 광고하면서, 감독 이름을 달지 않는 건 의외라고 생각이 든다.
6 언더그라운드는 마이클 베이 감독 작품으로 초반 10분만 봐도 감독을 알 수 있다. 자동차가 한번 뒤집어 졌다고 폭죽 같은 폭발이 일어나고, 그 뒤로도 계속해서 폭발이 일어나는 걸 보면, 역시 마이클 베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깊은 마이클 베이의 특징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특징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단점으로 들어나는 데, 이는 얕은 스토리, 많은, 너무 많은 액션으로 요약 될 수 있다.
6 언더그라운드는 6명의 특수요원들이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인데, 이런 팀업 영화의 큰 특징인 개개인의 성격을 매우 살리지 못했다. 예를 들어, “닥터”는 처음 20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고, “스파이”는 스파이스럽지 못했고, “히트맨”은 딱히 다른 인물보다 더 총을 잘 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딱히 직업군이 제대로 나뉘어지지도 않았고,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몇몇 장면들을 넣었으나,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 (예: “히트맨”의 어머니 만나기). 근데 이걸 따지고 마이클 베이 영화를 본 너 잘못임.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라이언 레이놀즈를 연기함.
3/5 : 두번다시는 넷플 영화 안본다고 해놓고 본 내 잘못이므로 2/5에서 +1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