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_box title=”주의” box_color=”#f71e1e”]리뷰하다 보면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몰라요~~[/su_box]
‘니모를 찾아서’의 몇년만의 후속작이다. 픽사가 낸 4번째 후속작이고 그 전에는 토이스토리, 카, 몬스터 주식회사가 있다. 토이스토리를 제외하고는 픽사의 후속작은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을 뿐만아니라 평론가나 관객에게 둘 다 혹평을 받고는 했는 데, 이번에는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4%의 높은 점수 뿐만 아니라 박스오피스 721.7백만 달러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에서 정신 차린 줄 알았던 픽사가 ‘굿 다이노’에서 다시 안좋은 평가를 받았는 데, 깔끔하게 다시 한번 좋은 작품을 들고 왔다. (물론 다음 카 3은 다시 한번….)
영화는 친구랑 같이 여의도역에서 봤는데 꼬맹이들 사이에서 볼꺼라는 걱정과 다르게 오히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많았으며, 내 앞에는 혼자온 여자 한명, 오른쪽에는 혼자온 아저씨한명이 있는걸 보아, 오히려 어른들이 더 기대한 픽사 작품이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영화는 니모를 찾아서의 1년 뒤로 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설마 도리를 잃어버리고 다시한번 니모 아빠가 도리를 찾으러 발칸반도까지 간다면 그건 뭐 B급 영화겠지만 (테이큰2: ???) 그렇지 않고 도리가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내용이다. 도리만큼이나 1차원적인 진행으로 간단하지만 이번 영화의 특징은 1편보다 좀 더 다양한 생물들을 넣어줬다는 것이다. 고래상어, 오징어, 문어, 물개등 픽사 스타일의 여러 동물들은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깨알 같은 재미가 영화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팔 없는 물고기들의 답답함들을 문어가 속시원하게 해결해 주며, 작아서 아무 역할도 못하는 답답함도 벨루가와 고래상어가 해결해준다.
인디펜던스 데이라던지 등등으로 암걸리지 말고 깔끔하게 이거 보고 힐링하자. 생선닦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