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bble 일주일 후기

Pebble Time Round를 쓴 지 이주가 넘었다. 아직 여러 페블 어플을 받아보지는 않았다. 페블 타임 라운드의 배터리가 워낙 작기 때문에 쉽게 어플을 돌릴 수는 없고 왠만하면 시계 그대로 쓰며 기본적인 스마트워치의 기능만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워치는 철저히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것일 뿐, 그 혼자서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정말 180*180의 화면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지 그 이외에 삶이 엄청나게 편리해지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페블의 기능성은 정말 그 화면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이외에는 없다고 보면 된다. 뭔가 기능이 엄청난건 아니지만 있다고 불편하지는 않다. 이 작은 편의성이 150달러의 가치를 하느냐는 개인이 판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페블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 사용시간이였는데, Pebble Time Round의 경우, 디자인을 위해 그 장점을 과감히 포기했다. 페블 타임 스틸보다 1/6의 배터리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시간도 일주일이 아닌 하루하고 조금 넘는 정도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충전을 하기 때문에 그냥 하루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게 하루라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 충전을 못하게 되고 이게 은근 불편하다. 그냥 타임 스틸일 경우 일주일은 가기 때문에 짧은 여행을 가거나 외박을 하게 되어도 괜찮지만 이 경우 하루를 약간 넘는 배터리 기간 때문에 하룻밤만 집에서 자지 않아도 아슬아슬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페블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마트 워치 전부 주 사용 목적은 시간과 알림일 것이다. 다만 시간을 볼때 핸드폰을 드는 것이 익숙해지고 알림 역시 시계로 처음본다고 해도 바로 카톡 답장등을 위해 핸드폰을 든다면….스마트 워치의 필요성은 점점 작아진다.

애플 워치
스시를 먹으러 가자고 할 수 있는 애플워치, 페블은 이런 기능이 없다

전자 기기의 소형화가 아무리 일어나도 입력기기의 소형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데 이건 다른 포스트에서 나중에 집중적으로 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