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bble Time Round가 도착했다. 홍콩에는 금요일에 도착을 했는데 아마 주말내내 통관에 있어서 배송이 되지 않았다. 월요일에 통관 통과하고 2~3일 지나서 받겠지라고 예상을 했는데 오늘 월요일 12시에 도착을 했다. 한국처럼 생각을 했었는데 홍콩은 크기가 도시만해서 하루 만에 택배배송이 가능한가보다.
받고나서 바로 사용을 하지 못한 이유는 digitalocean에서 워드프레스를 돌리니 자꾸 RAM을 초과해 mysql이 꺼지는 일이 벌어져서 그걸 해결한다고 뭘 하지를 못했다.
페블을 하루 사용한 결과 느낀점
- 이쁘다. 실버로 주문했는데 스마트 워치스러운 이쁨 보다는 스와치 시계 느낌이 난다.
- 시계줄에 대한 불만이 꽤 많은 데 내가 보았을 떄는 스크레치가 쉽게나긴 하지만 그 자체로도 꽤 느낌있는 가죽이고 생긴게 로아스 초콜릿처럼 생겨서 맛있게 보인다. 가장 중요한건 시계의 완성은 디자인이 아닌 차고있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 스마트 시계의 유일안 편의성은 알림을 볼 수 있는게 아닐까, 다만 문제점은 알람을 보고나서 바로바로 핸드폰으로 카톡을 보낸다던지, 메일 전체를 읽어본다던지 하니 사실 스마트워치를 쓰는 이유가 약간 적어진다.
그나마 조금 나은건 정말 핸드폰을 들 필요 없이 손목만으로 카톡이 온걸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카톡을 바로바로 답장하지 않고 보고 나중에 기분 내킬때 답문을 보내기 때문에 손목으로 알림만 확인한 다는게 은근 나쁘지는 않다. 특히 공부할 때는 괜히 핸드폰을 볼 핑계가 사라져서 공부에 더 집중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 한글 팩은 엄청나게 유용하다.
이게 알림이 핸드폰의 notification의 문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페북이든 뭐든 외국 어플이여도 핸드폰에 뜨는 알림이 한글이면 한글 그대로가 뜬다. 따라서 언어팩은 필수이다. 다만 나는 메뉴나 그런건 영어로 유지하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풀렸다. 설정 ->화면 ->언어를 영어로만 바꾸면 금방 해결된다. - 와치페이스나 어플은 핸드폰 어플에서 다운을 받게되어있으며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보내준다. 어플의 세부설정은 핸드폰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신기한건 시계의 몇몇 로컬 설정(예를 들어 와치페이스 변경)등을 시계가 아닌 핸드폰에서도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되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느낌이 들었다.
페블 어플을 만들어본 친구 말로는 자바스크립트로 짤 경우 프로그램은 핸드폰에서 돌아가고 화면 정보만 시계로 보내준다고 한다. 아직은 시험기간이여서 어플이나 와치페이스를 직접 만들어보지는 못했다.
확실하게 스마트 워치는 필요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느꼈다. 다만 그걸 제외하고는 편의성인데, 운동을 하지 않는 나로써는 헬스관련의 거의 필요가 없어지고, 알림도 거의 오지 않아 알림 확인에도 필요가 없으며, 오는 알림도 핸드폰으로 즉각즉각 확인하니……
다만 이쁜 시계 배경을 원하는 때마다 바꿀 수 있게 되니 기분 전환에 좋다. 일단은 하루 동안 느낀점은 이정도이며 조금더 사용한 뒤에 후기를 다시 한번 작성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