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갤에 쓴글 여따가 복붙합니다:

기본 홀더는 FH-869S입니다. 저도 구매시 이 홀더밖에 안왔고요.

양 끝에 집게로 필름을 고정하는데 필름이 평평하게 유지가 안됩니다.

필름이 평평하게 고정 되어있지 않으면 가장자리 초점이 안 맞는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예전에 구매해둔 화질검사 필름지를 가지고 테스트 스캔을 해봤습니다. (화질검사지 = 여러 크기의 평행선 3개가 있음. 얼마나 작은 선까지 보이냐에 따라 화질을 결정함)

결과:

보시다시피 왼쪽 중앙과 상단의 초점이 많이 어긋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봐도 왼쪽이 살짝 붕 뜹니다.

검사필름이 평평해서 이 정도지, 갓 현상한 필름은 많이 구부러져 있어서 더욱 더 피기 힘듭니다.

이는 유리 필름 홀더 FH-869G를 구매하면 해결이 되는데 문제는 이베이 가격이 500달러입니다. (2001년 출시가 $274.95)

쿨스캔 페북 그룹에서 몇 분이 3D프린트 홀더를 팔길래 연락해보니 200~460달러 정도 부릅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제가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몇 년 전 필갤러의 글을 참고로 무반사 유리를 두 장 구매한적이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ilmcamera&no=211723)

평판스캔 할 때 잘 쓰고 있었는 데, 그걸 이용하는 필름 홀더를 만들면 필름이 평평하게 잘 펴질 것 같아서 필름홀더 3D 모델을 만들고 업체를 통해서 프린트 했습니다. (37000원 들었음. 다행히 첫 프린트 만에 성공)

(유리 사이에 살짝 공간 두려고 포스트잇 붙여 놓음)

화질 검사기로 테스트 해보았을 때, 제가 만든 홀더(왼쪽)는 필름이 평평하게 잘 펴져서 모든 부분에서 초첨이 잘 맞는걸 확인했습니다.

끝!

스캔 예시. Nikon Scan 기본 값. 먼지제거 껐을 수도 있음. )

프로비아, 벨비아+ 마미야7로 찍었습니다. 홀더 위치잡기가 어려워 자꾸 아래가 짤리고 위 프레임이 보이네요….

추가:

직접 만든 홀더가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않다. 화질도 좋고 한데, 사용성이 조금 불편하고 해서 (특히 vertically center에 위치하게 하는게 어려움) 일단 계획은 어짜피 FH-869s 베이스니까 구멍이 커봐짜 의미가 없고 난 필름 가장자리 보여주는게 그리 멋지다고 생각 안해서 상관 없다. 위아래로 2mm씩 줄여도 될것 같다. 67 3장은 일단 가능하게 하고 (VueScan으로 하면 가능), 구멍을 제대로 맞춰서 필름을 넣기만 해면 대략적으로 위치가 정확히 맞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아크릴 판도 정확하게 구멍에 딱 맞게 넣어서 하면 되니까. 결과적으로 만드는게 싸서 여러개 만들어서 동시에 준비하면 되니까…… 대충 개당 30불정도 나올꺼 같은데… 한 60불만 쓰면 2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크릴 판은 여기서 2mm로 주문하면 딱 맞는거 같음 (https://www.tapplastics.com/product/plastics/cut_to_size_plastic/acrylic_sheets_p99_non_glare_clear/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