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ace 정밀 마우스

2018년 4월에 구입해서 9개월간 사용한 제품이다. 한 마우스로 여러개의 장치에 연결 할 수 있고, 스마트 스위치라고 해서 화면 옆으로 넘어가면 다음 장치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가격은 한국 정발 13만원쯤, 미국 아마존에서 10만원쯤에 구입 가능하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고, 사실 안사는게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할정도로 별로였다.

  1.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스위치가 은근 불편함.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으로 마우스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바꾸는거다 보니까, 어느정도 딜레이가 존재한다. 또한 아무때나 연결이 바뀌지 않게 어느정도 모멘텀을 가지고 가장자리에 부딛쳐야지 마우스가 넘어가는데 이 모멘텀이 은근 커서 강하게 부딛쳐야되는데 이러느니 마우스를 뒤집어서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
  2. 형태: 크기 자체가 좀 크다. 내 손이 많이 작아서 여자손과 크기가 비슷한데 이 손으로 잡기에는 마우스 등이 너무 높아서 장시간 사용시 많이 불편하다. 다른 후기에서는 버튼의 압력이 커서 힘들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못느꼇다. 또한 마우스 휠 변환 버튼은 9개월 동안 5번정도 눌러본듯. 그것도 그냥 심심해서 눌러본 거고 한번도 부드러운휠로는 써본 적이 없는데 아마 이건 케바케?
    또 이 제품의 특징은 micro-usb 선을 연결하면 유선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인데, 이건 되게 좋은데 동봉된 마우스 선이 저항이 심해서 게임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좀 많이 거슬린다. 충전도 usb로 가능하고 한번 충전하면 정말정말정말 안죽는다. 몇주는 쓸 수 있는것 같음.
  3. 변색: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변색이다. 이게 위는 플라스틱이고 옆부분은 고무인데 둘다 변색이 심하게 일어난다. 마찰로 인해서 도색부분이 벗겨나가진건지, 닦아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것 같다. 특히 고무 부분은 손톱으로 쉽게 긁혀나가서 사용한지 하루만에 고무가 갈려나갔고, 지금도 확실히 보일정도로 손상이 되었다. 처음 구매했을 때는 디자인이 되게 이뻤는데 금방 못생겨지고 낡아 보이게 변한다.

아무래도 1번과 2번은 케바케인데 3번은 크나큰 흠이여서 구매에 많은 망설임을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마우스는 아무래도 매일 잡고있는 제품이다 보니까, 기능보다는 형태가 더 우선인 것 같다. 나한테는 변색이고 스마트 스위치고,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형태가 불편한 것이고, 그래서 사고 되게 후회를 많이 했다. 비슷한 기능의 로지텍 마우스가 가격이 절반 쯤 할텐데, 마우스는 다음부터 그냥 손에 딱 맞는 걸 사야겠다. 사실 내가 버튼이 많은 마우스를 써본적이 많이 없어서, 마우스의 기능은 나한테 별로 안중요한데. 아무튼 불편함.